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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산천어축제 지역 인구 66배 넘는 153만명 돌파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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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폐막, 15년 연속 ‘밀리언 페스티벌’
‘내 축제, 우리 축제’ 지역주민의 간절함이 일군 성과
경제효과 수직상승, 사계절 관광상품으로 이어가야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15년 연속 ‘밀리언 페스티벌’ 명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축제 마지막 주말에 관광객들이 겨울손맛을 즐기고 있다.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15년 연속 ‘밀리언 페스티벌’ 명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축제 마지막 주말에 관광객들이 겨울손맛을 즐기고 있다.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15년 연속 ‘밀리언 페스티벌’ 명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축제 마지막 주말에 관광객들이 겨울손맛을 즐기고 있다.

‘국가대표 겨울축제’인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관광객 153만1,000명을 돌파하며 글로벌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28일 폐막한 산천어축제는 15년 연속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 보증수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지역인구의 65배가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며 산천어축제를 세계인의 겨울축제로 만든 최문순 군수는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군민 모두 한마음으로 일군 성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름인파 관광객 유치 콘텐츠 =주민들의 간절함이 이룬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소멸을 막고 어떻게 해서든 지역을 살찌우려는 자원봉사자, 기관·사회단체, 군의회, 공무원, 소상공인,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았다. 잠깐 나와서 참여하는 정도가 아니라 ‘내 축제, 우리 축제’라는 인식과 애정 그리고 연대감이 매우 강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 이외에 선등거리, 세계최대실내얼음조각광장, 얼음썰매 등 관광객을 유혹하는 콘텐츠가 즐비했다.

■외국인 관광객 10만 유치=10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외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매년 연말 외신을 대상으로 축제 설명회를 열고 외신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서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외신보도를 타고 해외로 축제 소식이 확산됐으며 미국의 뉴욕 타임즈가 올 겨울 아시아에서 꼭 봐야 할 축제로 산천어축제를 가장 먼저 꼽기도 했다. 해외 관광마케팅과 국내 관광박람회 참가 등도 주효했다.

■상경기 수직상승=전문기관 자료를 보면 축제 경제효과는 1,300억원이 넘는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상경기가 수직상승했다. 축제장 농특산물판매센터에서는 10억원에 달하는 매출 성과를 거뒀다. 숙박하면 밤낚시 입장권과 파크골프장 입장권을 제공하는 ‘역발상’도 주효했다. 파크골프는 산천어축제와 더불어 화천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다. ‘변해야 살아남는다’는 역발상이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4계절 관광상품 구축=박대현 도의원은 “군부대의 날 등 국방의무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에 대한 보답 프로그램은 바람직했다”고 말했다. 조웅희 군의원은 “남다른 스케일의 축제지만 그에 못지 않게 디테일, 즉 세심함과 많은 고민이 녹아 있고 무엇보다 축제장을 관리한 공무원들의 헌신이 빛났다”고 평가했다. 최문순 군수는 “겨울축제의 대명사인 산천어축제와 더불어 파크골프, 백암산케이블카 등을 연계해 사계절 관광상품을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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