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금기를 깬 전시…“타투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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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창인 기획전, 타투이스트 10명과 함께한 ‘문신展’
오는 30일까지 춘천 상상언더 갤러리

◇시월 作

“타투는 금기일까, 예술일까?”

춘천에서 활동하는 길창인 작가가 춘천문화재단 2023 전시기획자 양성사업에 선정 돼 오는 30일까지 상상언더 갤러리에서 ‘문신전, 찬란하고 영원한’을 펼친다.

공공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타투 전시인 이번 전시는 타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마련됐다. 전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타투의 법제화가 매번 실패하고 있는 한국에서 길 기획자는 시월, 그리드, 우위, 무아, 헬벨, 라겸, 리리, 멜란지, 팥쥐, 누가 등 10명의 타투이스트를 모아 전시를 기획했다.

◇멜란지 作

그는 금기의 영역이라 불리는 타투를 미술관에 예술로서 가져오며, 타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에 앞장선다. 일상의 보편성을 벗어난 이번 전시는 자칫 누군가에겐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타투를 예술이란 장르 안에서 인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부여한다. 10명의 타투이스트는 타투 도안부터 아트웍, 원화, 아트토이, 의류, 터프팅 등 자신이 창작한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음지를 벗어난 타투의 반란을 꿈꾼다.

길창인 기획자는 “타투가 가진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고, 타투의 예술성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 된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타투가 가진 심미성을 알리며, 편협된 시각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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