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잇따른 신당 창당…미풍일까 태풍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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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1일 강원특별자치도당 창당대회
개혁신당, 사회민주당, 녹색정의당 움직임도

◇강원일보DB.

강원지역에서 신당 창당이 이어지면서 그 파급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여야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의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추진하는 새로운미래는 1일 오후 3시 춘천스카이컨벤션에서 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새로운미래에는 최근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조일현 전 국회의원이 합류한 상태이며 당원들 가운데는 민주당 지지층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은 조 전 의원 외에도 도내 8개 지역구에서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목표로 후보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기존 민주당 인사들이 얼마나 야권 표를 가져올지가 관건이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도 이미 강원지역에서 도당 창당 요건인 1,000명 당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강릉 선거구 이영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최근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으로 당적 변경을 완료, 오프라인 당원 모집에 나서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예비후보 외에 현재까지 추가적인 총선 후보군은 없지만 보수 지지층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가장 먼저 신당을 창당한 사회민주당 도당 내에서는 현재 임명희 도당위원장이 강릉 선거구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이달 말 사회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의 개혁연합신당 출범이 정리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정의당과 녹색당이 최근 구성한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은 2일 삼척에서 화력발전소 이슈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고, 설날 전 도당 출범 기자회견도 갖는다.

정치권에서는 신당이 파괴력을 보이려면 ‘기호 3번’을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다. 현재 상태가 총선 전까지 유지된다면 현역 의원 6명인 녹색정의당이 기호 3번을 받게 되지만, 신당들의 현역 의원 영입 경쟁이 치열한 만큼 유동적이다.

강원자치도 신당 관계자는 “도내에서 당원을 모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외로 수월하게 이뤄졌다”며 “기호 3번을 받기 위한 중앙의 노력에 힘을 합하고 3지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도민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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