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D-50 여야 후보들 선거체제 전환…지방의원들도 총선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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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후보 공천 등 확정되면서 여야 후보들 선거 체제로 전환
선거 캠페인 슬로건, 공약 만드는 등 표 얻기 위한 선거 운동 가동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천을 확정지은 여야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공약 및 정책개발은 물론 전·현직 지방의원 및 보좌진들까지 캠프로 모아 세 확산에 나섰다.

가장 긴장감이 흐르는 곳은 원주 을이다. 국민의힘 김완섭 전 차관 측의 하석균 도의원은 일찌감치 사무장으로 등록해 활동중이다. 공천이 확정된만큼 원주지역 여당소속 시·도의원들도 차례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차관보다 한발 앞서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도 지역 시·도의원들과 함께 지지층 집결에 나서고 있다. 이미 두 차례 공약 발표까지 마치는 등 본선 채비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원주 갑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도 보좌진 및 지방의원들과 함께 지역에서 본선 승리 전략을 짜고 있다. 이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아직 경선중이다.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과 민주당 허필홍 전 홍천군수의 대결구도가 사실상 확정된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도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국민의힘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국회의원도 당내 경선이 없는 만큼 일찌감치 세를 불리고 있다.

지방의원과 보좌진들은 선거 슬로건은 물론 공약, 캠페인송 등 실무적인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 권혁열 도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들은 지난 6일 공식적으로 5선 도전에 나선 권성동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공천 과정에서 특정주자를 지지하지 말라는 지침과 함께 경선중립 준수 지침 안내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후보 캠프는 현직보다 전직 도·시·군의원들이 언론을 상대하는 등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현역 지방의원보다 각 당 지역위원장 또는 당협위원장과의 이해관계에서 한발 물러서 있지만 여전히 지역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도균 예비후보의 캠프에 김준섭 전 도의원, 주대하 전 도의원이 합류해 각각 언론사를 상대하거나 조직을 정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같은 당 유정배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남상규 전 도의원 등이 후보 공약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외에도 당내 경선 경쟁이 치열한 지역구에서는 최종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도 있다. 또 이름을 알리지 않고 물밑에서 조직력을 활용해 돕는 의원들도 있다.

도내 정가 관계자는 “지방의원은 기본적으로 조직력과 세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총선 주자 입장에서는 경선 과정뿐 아니라 총선을 앞두고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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