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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대표팀, 22일 호주와 아시아컵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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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5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1차전을 호주 원정으로 시작한다.

안준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2일 호주 벤디고에서 아시아컵 예선 A조 호주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예선은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조 3위를 한 6개 나라 가운데 4개국이 본선에 합류해 2025년 FIBA 아시아컵에 나갈 16개국이 정해진다.

FIBA 랭킹 51위인 한국은 호주(4위), 인도네시아(74위), 태국(91위)과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2025년 2월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22일 호주와 원정 경기에 이어 25일에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태국과 홈 경기를 진행한다.

한국의 첫 상대인 호주는 2017년과 2022년 최근 두 차례 아시아컵에서 모두 우승한 강팀이다. 냉정하게 아시아에서 적수가 없는 팀으로, 한국 역시 호주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이번 예선에 미국프로농구(NBA) 소속 선수들과 자국리그인 NBL에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선수들을 제외한 2진급 멤버로 대표팀을 꾸렸다. 그럼에도 전력이 막강해 이현중(일리와라), 여준석(곤자가대), 최준용(부산KCC) 등이 빠진 한국이 제압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 역시 쉽게 무너질 수는 없다. 한때 중국, 이란 등과 아시아 정상을 두고 다투던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2군에게 패하는 등 아시아 8강으로 전락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라도 호주전 선전은 중요하다. 한국프로농구(KBL)에서 1위를 질주 중인 원주DB의 주장 강상재와 센터 김종규가 뽑힌 가운데 이들이 주장을 맡은 라건아(KCC)와 함께 주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안준호 감독은 지난 19일 출국에 앞서 “예전에 비해 새로워진 대표팀을 추구하며 슬로건을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로 정했다”며 “호주에 비해 높이에 열세가 있는 만큼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스피드 농구를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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