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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내촌면 물걸2리 석산개발 논란…주민 반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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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1회 홍천군청에서 반대 집회 개최
주민들 환경파괴 및 생활불편 우려 반발

【홍천】홍천군 내촌면 물걸2리 일대에 2개 업체가 토석채취허가를 신청한 가운데 주민들이 생활환경 피해와 환경파괴를 우려하며 반대 집회를 펼치고 있다.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내촌면 물걸2리에 토석채취허가 신청을 접수한 A업체는 최근까지 행정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며 소송을 진행했으며 조만간 사업 진행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B업체는 지난해 말 물걸리 일대 9만8000㎡ 규모의 석산개발을 신청, 현재 원주지방환경청의 소규모환경영향평가와 군의 재해영향평가 심의 과정에 있다.

150여가구, 500여명이 거주하는 물걸2리 주민들은 석산개발이 진행될 경우 분진, 소음 등에 따른 생활환경 피해는 물론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로 지정된 하늘다람쥐 서식지 파괴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이곳은 호박, 가지, 배추 등을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해 학교 급식용으로 납품하는 친환경마을인 만큼 마을소득 감소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매주 1회 군청 앞에서 석산개발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 중이다.

최근 홍천군의회도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석산개발업체의 경제적 이익보다는 물걸리 주민들의 삶이 우선 시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물걸2리 토석채취허가 건은 현재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 진행 중”이라며 “심의 완료 이후에도 향후 강원도산지관리위원회까지 심사가 끝나야만 최종 허가 승인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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