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 심은섭 - 비대상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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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승훈시인의 ‘비대상’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설명

심은섭 시인이 아방가르드 시인이자 시학(詩學)의 권위자로 불린 춘천 출신 고(故) 이승훈 시인의 비대상 시론을 연구한 결과물을 엮었다.

시론 전문서적 ‘비대상 시론’은 이승훈의 ‘비대상’을 규정하는 데 있어 편협한 모순들에서 벗어나 있는 책이다.

이승훈의 ‘비 대상 시론’은 김춘수의 ‘무의미 시론’, 오규원의 ‘날이미지 시론’, 김수영의 ‘온몸으로 쓰는 시론’과 함께 학계나 문단에서 예의주시하는 4대 시론 중에 하나로 여길 만큼 중요한 시론으로 분류된다. 이번 출간된 ‘비대상 시 론’은 시종일관 이승훈의 ‘비대상 시론’을 규명하는데 집중한 전문 연구서로 그 의의가 있다.

심 시인은 ‘대상부정의 시론’이나 ‘자아부정의 시론’ ‘언어부정의 시론’ ‘선과 아방가르드의 시론’ 등의 각각에 대한 정의와 특성, 상호 비교분석을 통해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입장에서 설명했다고 적었다.

강릉 출신으로 2004년 ‘심상’으로 등단, 2006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제1회 5·18문학상, 제1회 강릉정심문학상, 강원문학작가상, 도문화상, 제22회 박인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시집 ‘K과장이 노량진으로 간 까닭’ ‘Y셔츠 두 번째 단추를 끼울 때’ ‘천마총엔 달이 뜨지 않는다’ 등이 있다. 가톨릭관동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달 정년퇴임했다. 국학자료원 刊. 337쪽. 2만9,000원.

심은섭 ‘비대상 시론’ 표지

심은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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