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1조5,000억여원 규모에 달하는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에 지역 업체들의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한 각종 방안이 논의된다.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 홍천양수건설소는 4일부터 국도 56호선 도로이설을 위한 보상계획을 공고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홍천양수발전소는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고시 승인을 받고 조직을 재편하는 등 사업 추진을 준비해 왔다. 앞으로 종합설계,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 주민 이주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1월 착공, 2032년 사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홍천군은 양수발전소 건설이 지역 경제 및 건설사업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을 사전에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군 미래성장추진단을 중심으로 건설과 도로관리팀, 세무회계과 계약관리팀, 한국수력원자력 홍천양수건설소 등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군은 이번달부터 매달 1회 이상 협의회를 열고 공사발주 시 지역 자재·물품·장비·인력을 반영하는 등 건설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유동 군 미래성장추진단장은 “지역업체 참여를 최대한 유도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