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고성 출신 김응열 전 2군단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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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항기 불시착 당시 탑승객 전원 구출
6·25 휴전 이후 중국과의 첫 외교 접촉 실현

◇고(故) 김응열 전 2군단장. 사진=유족 제공

고성 출신 김응열 전 2군단장이 3일 새벽 3시40분께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8년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2군단장 재임 중이던 1983년 5월5일 ‘중국 민항기 불시착 사건’ 당시 비행기 내부로 들어가 납치범 6명과 세 차례 협상을 벌인 끝에 탑승객 전원을 무사히 경찰에 인계하는 공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비행기에 납치된 미사일 전문가를 구하기 위해 적극 협상에 임한 덕분에 양국 간에 외교 전문이 오갔다. 이는 6·25전쟁 이후 양국 간의 첫 외교 접촉이었다.

이밖에도 고인은 6·25 전쟁 중 동해안진격작전·백암전투·원산 탈환작전 등에서 전공을 세웠다. 육군 36사단장,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육군대학 총장, 육군교육사령관을 역임한 뒤 1986년 예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덕순씨와 자녀 김기주·김기원씨, 사위 김종배(전 계명대 교수)·이동형(한밭대 교수)씨가 있다. △발인=5일 오전 7시 △장지=국립대전현충원 △빈소=대전성심장례식장 VIP 2호실 △연락처=042-522-4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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