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 출마하는 원주지역 예비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경쟁을 결의했다.
원주에서 출마하는 총선 예비후보들은 지난 1일 영서고에서 열린 3·1절 기념 제25회 원주시민건강달리기대회에 참석, 원주 지역구 총선 대진표가 완성된 후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덕담을 건네는 등 시종일관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저마다 경쟁에서의 자신감을 분명히 드러냈다.
원주갑의 현직인 국민의힘 소속 박정하 국회의원과 최근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거머쥔 원창묵 전 시장은 2년 만에 리턴매치로 다시 만났지만, 이날 만큼은 지역 선후배로서 밝은 표정으로 악수했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는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시민들 기대치에 대한 평가"라고 말했고, 원 전 시장은 "원주 구석구석을 꿰차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맞섰다.
원주을의 민주당 소속 송기헌 의원과 국민의힘 인재영입으로 단수공천된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도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수시로 만나던 사이에서 이제는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경쟁 상대로 만났다.
송 의원은 "원주에 정치적인 힘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강조한 반면, 김 전 차관은 "국비 확보는 다선 국회의원과 차원이 다른 경험과 역량에 있다"며 저마다의 장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