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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설악산 달마봉 탐방로 개설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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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우재~달마봉~계조암 6㎞ 구간
사전준비 마치고 내년 본격 추진

◇지난해 달마봉 등반대회 모습.
◇지난해 달마봉 등반대회 모습.

【속초】속초시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설악산 달마봉 탐방로 개설에 나서 성사될지 주목된다.

시는 설악산 진입로인 목우재~달마봉~계조암에 이르는 6㎞ 구간에 달마봉 탐방로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역주민의 요구와 관광자원으로서의 높은 활용 가치를 지녔으며, 현재 침체된 설악동 관광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다. 현재 비법정탐방로임에도 임시개방 때마다 발길이 대거 몰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탐방로 개발과 관련된 용역을 통해 기초자료 확보와 행정절차 진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공원자연보존지구 내 공원시설 입지 적정성과 공원계획 변경 등 탐방로 개설에 필요한 기본요건을 갖춘 뒤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형상이 달마대사의 모습을 닮아 이름 붙여진 달마봉은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지구에 위치한 해발 635m의 암봉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 동쪽으로 솟아 있다.

시는 2012년 달마봉 탐방로 개설을 추진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와 문화재관람료 징수 문제 등에 부닥쳐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문화재관람료가 폐지되면서 토지 소유주인 신흥사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달마봉 탐방로 개설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추경에서 관련 용역예산을 확보한 뒤 탐방로 개설을 위한 준비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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