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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명준 고성군수는 9일 오후 6시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리는 재경고성군민회 신년인사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
요양보호사 절반이 60~70대 …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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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父 손웅정, “큰부모가 큰 자식을 키운다”
“큰 부모는 작게 될 자식도 크게 키우고, 작은 부모는 크게 될 자식도 작게 키웁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손웅정(62)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지난 17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신간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의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자식에게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이 진짜 부모”라며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손 감독은 “흔히들 자식에게 친구 같은 부모가 되어 줘야 한다고들 하는데, 나는 그것을 직무유기라고 본다”며 “아이가 습관적으로 뭘 잘못해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는데 친구끼리 그것이 되겠냐. 안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해 줄 수 있는 건 부모 뿐”이라고 강조했다.손 감독의 한결같은 교육 철학은 아들 손흥민에게 그대로 옮겨졌다. 기본기를 익히는데만 꼬박 7년을 쏟아 부은 손흥민에게 손 감독이 어떨 때 행복한지, 꿈이 무언지를 물었을 때 항상 돌아온 답변은 “축구하는게 가장 행복하다”였다. 이같은 자식 교육에 대한 그의 확신은 학교에서의 공부가 아닌, 책을 통해서였다고 한다.그는 스스로에 대해 자꾸 뛰쳐나가는 ‘반항아’였다고 회고하면서, 그런 상황 속에서도 책을 계속해서 읽었다고 밝혔다.1년에 200~300권의 책을 읽었다는 손 감독은 “그때도 공부의 기본은 독서라 생각했다.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가려면 독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미래를 여는 열쇠는 책에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난만 대물림되는 게 아니라 부모의 게으름, 부지런함, 청소하는 습관도 대물림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람과 사람 간에 선을 넘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식들도 (그런 태도를) 배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책은 그에게 겸손함을 일러줬고, 그것은 고스란히 손흥민의 태도에 스며들었다. “공 하나 잘 찬다고 해서 월클이 되는 건 아니다. 인품을 동반해야 한다”는 그의 평소 신념처럼 말이다.‘손웅정의 말’이라는 부제가 붙은 신간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는 손 감독이 2010년부터 작성해 온 독서 노트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1년에 걸쳐 김민정 시인과 진행한 인터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책은 기본과 가정, 리더, 운동, 통찰 등 열세가지 키워드로 이뤄졌다. 손 감독이 품고 있는,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신선한 관점에서 풀어낸 이야기들을 차곡 차곡 담아내고 있어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대표 “고통받는 강원도 발전위해 최선”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현장체험학습 중 제자를 잃은 인솔 교사 무죄 판결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6일 22대 국회의원선거 당선후 처음으로 춘천을 찾았다.백 공동대표는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백 대표는 원주에서 교사로 재직할 당시 강원교사노동조합을 창립한 주역으로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당선 소감은=“국민들이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해 주신 것은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라는 준엄한 뜻으로 알고 그 뜻을 대변하는 정치를 하겠다.”■국회 활동 계획은=“교육계에서 추천받은 만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여러 교육 제반 여건을 개선하겠다.”■현장학습 인솔교사가 재판받는다=“교사 개인이 아닌 국가가 책임지고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안전 매뉴얼을 준수한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어떤 교사가 체험학습을 가려고 하겠나. 아이들이 안전하게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강원교사노조 창립 배경은=“원주에서 시민운동을 하면서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저지했었는데, 시민의 조직된 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교사들의 조직된 힘으로 학부모, 학생, 교사 모두가 고통받는 교육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 후 교육청과의 교섭, 협의회 등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했다.”■도민에게 한 말씀=“원주에 사는 사람으로서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굉장히 크다. 많은 고통을 받는 강원도 발전을 위해 중앙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
“4년전과 달라진 ‘호칭’에 변화 실감”
지난 4·10총선에서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출마한 친형 유상범 국회의원의 재선을 돕기 위해 지역구를 누빈 ‘국민배우’ 유오성(사진·영월 출신)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그는 “4년전 형님이 처음 출마했을때는 지역구에서 만나는 분들이 대부분 ‘유오성 배우의 형 유상범 후보’라고 했었는데 이번에 두번째 선거로 다시 찾은 홍천·횡성·영월·평창지역 주민들이 ‘유상범 국회의원의 동생 유오성 배우’라고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호칭속에 ‘형이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확실히 각인되는 활동을 잘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며 “형이 정치를 시작할때 가졌던 초심을 간직하고, 새로 시작하는 임기내내 국회와 지역구 의정 활동을 더 열심히 잘 해 주길 바라고, 그럴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했다.자신을 ‘비정규직 감정 노동자’로 소개하는 유씨는 “앞으로도 ‘유의원 동생’으로서 성실하게 연기자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졸업하고 1992년 연극 ‘핏줄’로 데뷔한 유오성 배우는 2013년 KBS 연기대상 연작 단막극상, 2002년 제3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15회 보령머드축제 홍보대사, 영월경찰서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영화 ‘친구’(2001년), ‘강릉’(2021년)과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검은태양’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종편 탐사보도 프로그램 사회자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신생아 대출 출시 석달만에 5조원 넘겨 … 올해 3분기에는 소득기준 완화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과 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이 출시 이후 석 달간 5조2,000억원 가까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올해 3분기 중 현재 1억3,000만원인 신생아 특례대출의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2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고소득자도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이다.■신생아 특례대출 77%가 ‘주택 구입’ 목적=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지난 1월2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총 2만986건, 5조1,843억원의 대출 신청이 들어왔다. 이 중 주택 구입 자금 대출(디딤돌) 신청이 1만4,648건, 3조9,887억원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대출 신청 규모가 9,397건, 2조3,476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구입 자금 대출 신청액의 59%에 해당하는 것이다. 대환용 구입자금 대출 비중은 신생아 특례대출 초기 77%에 달했지만,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전세 자금 대출(버팀목)은 6,338건, 1조1,956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대환 용도는 3,041건, 5,433억원으로 전세 자금 대출 신청액의 45%를 차지했다. 전세 자금 대출에서도 대환용 비중이 대출 출시 초기 50%대에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가 대상 주택이다. 1주택 가구는 대환용 구입자금 신청을 할 수 있다. 금리는 디딤돌대출이 연 1.6~3.3%, 버팀목대출이 1.1~3.0%이다.정부는 지난해 1월1일 이후 출생아를 둔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올해 신생아 특례대출 공급 규모를 약 32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현재 16%가량이 소진됐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이었고, 올해는 2월까지 4만800명이 태어났다.■신생아 특례대출 올해 3분기부터 소득요건 완화=정부는 올해 3분기 중 신생아 특례대출의 부부 합산 연 소득 기준을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재원인 주택도시기금의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올 3분기쯤 변경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산 기준 요건은 4억6,900만원(올해 기준) 이하로 유지된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반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신생아 특례대출 같은 저리 대출을 이용해 급매물을 매입하는 수요가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라 대환 대출보다는 매입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광약자도 편하게 떠나는 서울 봄나들이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관광약자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해 서울다누림 버스·미니밴 및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를 개시했다.지난달 2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 서비스는 장애인, 만 65세 이상 고령자, 만 6세 미만 영유아 및 동반자 등 관광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주민 등 전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서울다누림관광 누리집(www.seouldanurim.net) 회원가입 후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문의는 서울다누림관광센터(1670-0880)로 하면 된다. 관광약자가 방문하기 편한 관광지, 관광시설 등에 대한 다양한 안내 정보도 받을 수 있다.2019년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서울다누림 버스·미니밴은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차량을 운행해 편리한 맞춤 여행 서비스 ‘서울다누림 투어’가 가능하다. 운전기사, 유류비, 주차비 등이 모두 무료로 지원된다.서울관광재단에서는 총 7대의 서울다누림 버스와 미니밴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차량은 휠체어 고정 장치, 어린이 카시트 등 안전장치를 갖췄다. 특히 미니밴은 아이소픽스(ISOFIX, 카시트를 고정하는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어 유아 카시트 장착도 가능하다.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하는 다누림 미니밴으로 가볼 만한 서울 명소로는 △불암산 힐링타운 △은평한옥마을 △서울대공원 등이 있다.올해는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와 차량 이용 활성화를 위해 기관 대여 횟수를 연간 최대 2회(월 1회)에서 10회(월 제한 없음)로 완화해 연속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이용 지역 및 기간은 서울 내 당일 여행으로 한정되나 예외적으로 서울 소재 기관에 한해 서울에서 편도 2시간 거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수전동 휠체어, 이동식 경사로, 이동형 리프트 등 서울 내 이동과 숙박시설 투숙 시 유용한 보조기기 총 15종 34점을 대여한다. 여행용 보조기기는 최대 7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연 최대 1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품목별로 1일 최대 4,000 원의 보증금이 발생하며, 보증금은 보조기기의 파손 또는 분실을 제외하고는 전액 환급된다.김은미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장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여행격차를 좁혀 서울이 모두를 위한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지방에 계시는 우리 국민들도 불편함 없이 서울을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열풍 … 가짜 거래소 통한 투자사기 주의
지난해 말 5,667만원이던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이 올해 3월18일 기준으로는 9,907만원으로 폭등했다. 지불기능과 저축기능, 가격의 척도와 교환수단이라는 이른바 화폐의 고유 기능설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등과 같이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써 전자적으로 거래되거나 이전될 수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열기가 높다. 더욱이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물 비트코인 ETF(Exchange Trade Product)를 승인했다. 금속 등 일반상품을 기반으로 하는 ETF의 기초자산과는 달리 비트코인은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크며, 많은 불법행위에 이용되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고위험상품인 가상자산에 대한 이용자보호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정부에서도 ‘가상자산 이용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오는 7월 시행)하고, 금융당국에 가상자산 시장 감시 및 조사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자산 연계상품에 내재된 위험요인에 노출돼 있어 투자 시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투자열풍에 편승돼 가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투자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가짜 가상자산거래소를 이용하는 사기범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SNS 또는 채팅방 등에서 특정 거래사이트나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위조된 해외 유명거래소를 소개하며 마치 정상적인 거래소인 것처럼 착오를 유발한다. 처음에는 소액의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해 수익을 경험토록 한 후 투자금을 늘려 거액이 입금된 뒤 투자자가 수익금을 인출하려고 하면 출금을 거절하거나 추가 금액을 입금하도록 하고 마지막에는 자취를 감추는 수법을 쓴다.이와 같은 가짜 코인거래소 사기의 주요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투자방 참여형(코인리딩방)이다. 과거 주식리딩방에서 큰 손실을 본적이 있는 피해자에게 손실을 복구해주겠다고 코인리딩방으로 초대한 후, 코인투자 컨설팅이나 프로젝트 참여 등에 필요하다며 특정 사이트 가입이나 지정한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둘째, 온라인 친분이용형이다. SNS나 데이팅앱 등에서 외국인을 가장해 친분을 쌓은 후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하면서 해외 거래 사이트에 가입을 유도한 뒤 해당 사이트에 일정 금액을 입금하게 한다. 이 때 사이트에서 안내한 방식대로 투자를 하면 실제 수익창출이 나는 것처럼 보여주기도 한다. 셋째, 해외 거래소 사칭형이다. SNS를 통해 해외 유명 거래소가 다양한 이벤트나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허위광고를 유포한 후 광고 링크를 통해 문의해 오면 국내 사이트 가입을 권유하고 지정된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이다.가짜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투자사기 대처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첫째, 적법한 가상자산거래소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상자산거래소는 특정금융정보법 등 국내법상 신고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신고 되지 않은 거래소는 불법영업일뿐만 아니라 사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거래소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사업자 현황은 금융정보분석원 홈페이지(kofi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온라인으로만 알게 된 친분관계에서 고수익 투자를 권유할 경우 사기일 확률이 크므로 일단 의심하고 응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셋째, 검증되지 않은 사설 거래소나 개인의 계좌로 고액을 이체하는 것은 스스로 투자사기의 희생물이 되려는 것이다. 비대면 거래의 상대방은 언제든지 투자금의 반환을 거절하거나 연락이 두절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