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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골 2도움 맹활약’ 토트넘, 빌라 꺾고 4위 도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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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친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를 원정에서 완파하며 4위 싸움에 청신호가 켜졌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2연승을 달리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53점으로 4위 빌라(승점 55점)를 2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손흥민이 원톱에 배치됐고,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2선에서 지원에 나섰다. 3선에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섰고, 우도기, 판 더 벤,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구성했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빌라는 이틀 전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아약스 원정 경기를 치렀던 탓에 수비적인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올리 왓킨스와 틸레만스가 투톱에 섰고, 맷 캐쉬, 맥긴, 더글라스 루이즈, 레온 베일리가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다. 디뉴, 파우 토레스, 랑글레, 콘사가 포백에 배치됐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전반 빌라의 수비적인 전술에 고전하며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빌라를 폭격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파페 사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 앞으로 올린 크로스에 매디슨이 발을 갖다 대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0의 균형을 깬 토트넘은 3분 뒤 추가골을 뽑아냈다. 빌라의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손흥민에게 공이 연결됐고, 손흥민은 왼쪽에 있던 존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존슨은 손흥민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리그 7호 도움.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신.

2골 차 리드를 내준 빌라는 자니올로, 모레노, 디아비를 동시에 투입하며 추격을 노렸지만 후반 20분 주장 맥긴이 우도기를 향한 거친 파울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수적 우세까지 점한 토트넘은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2대0으로 끝나가는 듯 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다시 뜨거워졌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4호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4위로 올라 섰다.

손흥민의 활약은 멈출 줄 몰랐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4분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컷백을 내줬고, 베르너는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이렇게 토트넘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14골 8도움으로 10-10 클럽을 눈앞에 뒀다. 11일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대표팀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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