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접경지 설악권, 환동해 중심지로써 동북아 세계로 발돋움해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한반도 정세 및 설악권의 과제' 설악평화통일포럼 창립 및 창립기념 학술회의

◇설악산 관문에 위치한 상징조형물

한반도의 허리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설악권을 환동해 중심거점으로 발전시키려는 학술회의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설악평화통일포럼(대표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전 통일연구원장)은 오는 22일 오후 1시 속초문화예술관 소극장에서 2024년 한반도 정세 및 설악권의 과제'를 주제로 창립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제1세션 '격랑의 2024년 한반도 정세,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에서는 한반도 정세를 남북관계 및 한·미, 한·일, 한·중 관계에서 살펴보고, 군사적 긴장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독일의 분단 및 통일 사례가 주는 시사점도 제시된다.

이어 '통일 선도 및 환동해 중심을 지향하는 설악권의 과제'를 주제로 한 제2세션에서는 설악권 발전방안을 역사·문화, 청년, 시민단체 측면에서 심도깊은 토론을 펼친다. 여기서는 북한이탈주민이 생각하는 지역발전방안도 거론된다.

손기웅 대표는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뼛속 깊이 체험해야 했던 접경지역 설악권(속초·인제·고성·양양)은 이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통일 선도 지역으로 발전해 분단 극복의 통일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항·국제공항·고속도로에 이어 고속철도가 연결될 설악권은 환동해권의 중심지가 되어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세계로 발돋움해야 한다"면서 "그 의지를 가지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하나씩 실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설악평화통일포럼은 봄·가을 정기 학술회의 외에 매주 목요일 설악평화통일포럼 열린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주민과 상시 소통해 지역발전과 통일을 논의할 계획이다.

독일 유학 중 베를린장벽 붕괴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통일의 길을 걷기 시작한 손기웅 대표는 국내 유일의 통일 관련 국책연구기기관인 국무총리실 산하 통일연구원에서 원장을 지냈고, 대통령실·국무총리실·민주평통·통일부·국방부·환경부·경찰청·기상청·강원도·경기도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한국DMZ학회장, 한·독통일포럼 공동대표, DMZ유엔평화대학교추진위원장, 중국 톈진외국어대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