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우리는 초록의 바다를 항해하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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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화 작가 ‘초록이 머무는 자리’
오는 31일까지 강릉 소집 갤러리

◇선미화 作 초록의 바다

우리는 초록의 바다를 떠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빛깔 속에서 크게 숨을 쉬었다가, 마시기를 반복하며 살아있음을 느낀다. 도시와는 다른 시골의 풍경에 매료된 선미화 작가는 평창에 거주하며 사계절을 몸소 느끼고 있다. 그런 그가 오는 31일까지 강릉 소집 갤러리에서 ‘초록이 머무는 자리’를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사람이 만들지 않은 자연이 내뿜는 초록의 물결은 마 바다 같다. 시간이 흘러 무르익는 초록의 잎은 팔레트 속의 색으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초록이 존재함을 깨닫도록 한다. 바람이 불면 초록의 물결은 천천히 흔들리다가 자리로 돌아온다. 도시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광경의 연속 앞에서 그는 여기저기 자라나는 식물의 색 변화를 관찰하고, 그것들이 나고 자라는 철을 알게 되며 산의 색이 변해감을 화폭에 담아낸다.

선미화 작가는 “계절의 변화가 선명한 곳의 색과 풍경은 도시에서 보던 것과 사뭇 다르다”며 “매일이 여행 같은 일상이라고 느낀다. 자신의 그림 속에서 그런 순간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선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숙명여대 대학원 아동문화콘텐츠학을 졸업했다.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 참여는 물론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나의 서툰 위로가 너에게 닿기를’, ‘어떤 날에도 위로는 필요하니까’, ‘풍경을 기억하는 미화의 컬러링’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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