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와 폭설이 잦았던 겨울도 어느새 물러가고 따뜻한 날씨와 함께 초봄이 다가왔다. 매년 봄철마다 도로 위의 운전자들을 위협하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졸음운전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동안 봄철인 3~5월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1,833건이다. 이로 인해 47명이 목숨을 잃고 3,423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졸음운전으로 인해 7건의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셈이다.
졸음운전은 교통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운전자가 3초간 전방 주시를 하지 않는 경우 시속 60㎞로 주행 중인 차는 50m를, 시속 100㎞의 차량은 83m를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질주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분석됐다.
졸음운전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행 전 수면을 충분히 취해야 하며 장거리 운전 시 2시간 간격으로 졸엄쉼터나 휴게소 등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30~40분에 한번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고, 졸음방지 패치나 껌을 사용하는 것이 당부된다.
봄은 나들이객 등 유동인구가 증가해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더욱 커지는 계절이다. 졸음운전에 주의하고 안전운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