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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연이은 논란으로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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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연합뉴스 자료 사진]

가수 임창정(51) 씨가 연이은 논란에 휩싸여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를 수사하면서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에 거액을 투자한 임씨를 지난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임씨를 상대로 H사에 투자한 경위와 이들의 시세조종 행위를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H사에 30억가량을 맡겼다는 임씨는 주가조작 세력의 파티에 참석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투자자 모임에서 핵심 인물 라덕연씨를 가리켜 "아주 종교다"라고 치켜세우는 동영상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임씨 측은 자신 역시 주가 폭락 사태로 수십억 원의 빚을 떠안았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구속기소 된 라씨를 비롯해 현재까지 SG발 주가조작에 가담한 조직원과 자문 변호사, 회계사 등 56명을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가지고 상장기업 8개 종목을 시세조종 해 7천30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주가조작 범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가수 임창정[연합뉴스 자료 사진]

앞서 임씨는 자신의 명의로 개업한 미용실의 업주가 고객 수십 명으로부터 수 천만원을 선 결제 받은 뒤 잠적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한 미용실 업주 50대 A씨 등 2명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 66건이 접수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미용실은 지난 2014년 임씨가 지인 명의로 개업한 뒤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홍보해 유명세를 치렀던 곳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임씨의 소속사인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보도된 분당 미용실은 2014년 임창정이 고향 친구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했다"라면서 "하지만 방향이 맞지 않아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았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 이전에도 임씨의 이름이 붙은 연기학원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임씨 측은 당시에도 "해당 연기학원은 임창정과 전혀 상관없는 회사"라며 해명에 나섰다.

잇따른 구설수에 임씨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도 차가워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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