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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승리는 없지만…경기력 향상된 강원FC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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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성적과는 다르게 각종 공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좋은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가 종료된 19일 현재 2무 1패(승점 2점)로 리그 8위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과 성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경기력은 확 달라졌다.

특히, 공격 지표에서 뚜렷한 변화가 보인다. 지난 시즌 강원은 득점을 비롯해 기대득점, 슈팅, 유효슈팅, 키패스 등에서 모두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고 패스 시도·성공·성공률 역시 리그 11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기대득점 1위(4.14), 슈팅 2위(42개), 득점 공동 3위(4골), 키패스 3위(22개), 유효슈팅 리그 4위(15개), 패스 성공 4위(1,348개), 성공률 4위(86.3%)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지난해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바탕으로 한 강원은 윤정환 감독과 첫 동계훈련을 보내면서 전혀 다른 축구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올 시즌 강원은 패스를 중심으로 압박을 벗어나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기대득점이 리그 선두인 울산HD(4.13)도 앞서고 있다는 점에서 강원의 공격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중앙 수비수로 변신에 성공한 이기혁은 3경기 286개의 패스(경기당 95.3개)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미드필더 김강국이 패스 264개(경기당 88개)로 2위, 윤석영이 5위, 김이석이 6위에 오르는 등 전체 10위 안에 강원 선수가 무려 4명이나 올라 있다. 김강국은 키패스 부문에서도 3경기 9개, 경기당 3개로 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강원에게 남은 것은 승리뿐이다. 강원은 오는 31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4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강원이 경기력에 이어 결과까지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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