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도로 막히고 미끄러지고…강원 때늦은 폭설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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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와 해안도로 곳곳서 극심한 지정체 발생
눈길로 인한 낙상·교통사고 속출…2명 부상
道 재대본 1단계 운영…제설 장비·인력 투입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절기상 춘분(春分)인 20일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20㎝가 넘는 폭설이 내려 주차장의 차들이 흰 눈에 덮여 있다. 평창=권태명 기자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강원지역에 최대 26㎝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20일 오전 7시부터 삼척 국도 7호선 임원교차로~신남교차로 상행선 3.5㎞ 구간의 통행이 통제됐다가 1시간20여분만에 재개됐다. 국도 7호선을 이용해 삼척에서 동해를 오가는 출근 차량들이 1시간여 넘게 거북이 걸음을 하며 불편을 겪었다.

동해 한섬해변서부터 시청까지 이르는 1㎞ 구간의 차량 통행이 마비되며 1시간 가량이 소요됐다. 묵호역~용정굴다리 등 해안도로 곳곳에서도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졌다.

눈길 낙상·교통사고도 속출했다. 20일 오전 7시18분께 강릉시 성남동에서 A(77)씨가 계단에 쌓인 눈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오후 8시7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에서 B(여·31)씨가 몰던 스파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회전교차로 연석을 들이받았다. B씨는 얼굴을 다쳐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19일 밤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 장비 713대와 인력 836명을 투입해 제설 작업을 마쳤다. 재대본은 20일 오후 1시께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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