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강아지의 날 40대 실종자 구한 강원소방 구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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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 짖더니 50m 떨어진 방공호 향해 질주
내부서 의식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실종자 발견
국제 강아지의 날인 23일에 뜻깊은 활약 펼쳐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 사진=강원자치도소방본부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와 핸들러 전인술 소방장. 사진=강원자치도소방본부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소속 구조견이 강아지의 날인 23일 40대 실종자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22일 오후 5시47분께 인제군 북면 원통리에서 A(43)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인력 30명, 구조견 3마리를 투입해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수색 2일차인 23일 수색에 투입된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는 이날 오전 10시12분께 인제군 북면 원통리 1371 일원에서 갑자기 큰소리로 짖으며 50여m를 달려갔다. 그리고 핸들러인 전인술 소방장이 방공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을 목격,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A씨가 발견했다. A씨는 응급처치를 받아 의식을 회복해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헤라가 A씨를 발견한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로 강아지를 사랑하고 보호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날이다.

전인술 소방장은 “강아지의 날 당일에 헤라가 뜻깊은 활약을 펼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동료인 구조견들과 호흡해 강원자치도민의 생명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와 핸들러 전인술 소방장이 인제군 북면 원통리 일대에서 실종자 A(43)씨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강원자치도소방본부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특수대응단 양양항공대 소속 구조견 헤라(6·벨지안말리노이즈)와 핸들러 전인술 소방장이 실종자 A(43)씨를 발견한 방공호. 사진=강원자치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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