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출신 김규리 배우가 제41회 강원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규리 배우는 지난 23일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41회 강원연극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김 배우는 청평사 ‘상사뱀과 공주’ 설화를 바탕으로 한 극단 도모의 ‘인과 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공주의 최대 조력자인 시녀 ‘사야’ 역할을 맡은 김 배우는 극의 적재적소에 유머를 날리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환기했다.
김규리 배우는 지난 2014년 춘천에서 활동 중인 극단 굴레씨어터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꽃길’, ‘유정, 봄을 그리다’, ‘인형극 부래산의 전설’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폭 넓은 연기를 선보인 김 배우는 오는 7월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전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규리 배우는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기쁘다. 배우 김규리 보다는 작품이 던지는 인연, 윤회, 업보의 메시지가 돋보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혼자 빛나기 보다는 작품과 함께 빛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