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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글의 우수성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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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 캘리그래피 韓 대표
춘천 출신 초하 윤경희 서예가

춘천 출신 초하 윤경희 서예가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캘리그래피 작품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린다.

그는 다음달 모스크바 아트페어 캘리그래피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4월 19일에는 러시아 옆 나라인 벨라루스 국립박물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그에게 있어 캘리그래피는 기존 서예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말이나 글에 옷을 입히는 작업이다. 그의 작품에는 누구나 상황에 맞게 옷을 입듯 글도 뜻에 맞는 글씨체를 입혀줘야 한다는 그만의 신념이 담겨 있다.

캘리그래피로 적는 글들은 대부분 명언이거나 그가 자작한 시들로 이루어졌다. 글이 주는 힘은 물론 다채로운 색감과 글자의 배치 등을 고려한 미적 요소까지 모두 느끼며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하는 그의 바람은 올해도 계속된다.

윤 서예가는 “전통 서예를 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캘리그래피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하지만 우리 글자를 가지고 표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며 “작품을 통해 많은 분이 행복과 위로를 얻고 가셨으면 좋겠다. 꾸준히 작업에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4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전시를 모두 마친 뒤 올가을에는 조계사에서 불교와 한글을 잇는 전시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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