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지난해 강원 어류양식 생산량 역대 최저

통계청 '2023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
강원 어류양식 생산량 72톤으로 역대 가장 적어
고수온·후쿠시마 원전·태풍 등 영향 미쳐

◇통계청 '2023년 어류양식 동향조사 결과(잠정)' <자료=통계청>

지난해 고수온 폐사 피해와 수요 감소, 태풍의 영향 등으로 강원지역 양식 어류 생산량이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양식 어류 생산량은 72톤으로 2022년보다 3톤(-4.0%) 줄었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지난해 양식 어류 사육량은 4만7,000마리로 전년 10만5,000마리에 비해 55.2%나 감소,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통계청은 양식 비중이 높은 어종인 넙치류와 조피볼락(우럭) 등이 고수온 피해로 폐사한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활어 소비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태풍 카누 등의 여파로 양식장에 피해가 발생한 점도 생산 및 사육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다만 생산금액은 14억9,900만원으로 전년(6억8,000만원)보다 2배 이상 급증했으며, 양식 시설 면적 또한 3,615㎡에서 1만2,564㎡으로 3.5배 가까이 늘었다. 삼척지역 방어 양식장 2곳이 지난해 규모를 확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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