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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폐쇄로 포남동 주차난 심화…대체 부지 확보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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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포남시장 공영주자창 폐쇄
대체 부지 확보 못해 주차장 추가 건설 불확실

◇25일 강릉 포남1동 포남시장 일대는 평일 오전임에도 골목마다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강릉=류호준기자

【강릉】속보=포남시장 공영주차장 폐쇄로 인근 주차난과 상권 침체가 현실화(본보 2023년 11월 29일자 12면 보도)된 가운데 대체 부지 확보를 약속했던 강릉시가 수개월 째 약속을 지키지 않아 주민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25일 오전 강릉 포남1동 포남시장 주변 골목길은 양쪽으로 주·정차한 차량들이 빼곡히 세워져 있었다. 좁은 도로에 주변 신축 아파트 현장 공사차량 뒤엉키며 주차장을 방불케 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 곳은 포남동 먹거리 골목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이 일대는 시가 2008년부터 토지주와 계약을 맺고 무료 공영주차장을 운영했지만, 지난해 11월 주변 아파트 신축 공사로 주차장 운영이 중단되며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대체 주차장 설립을 위해 인근의 산림청 국유지와 사유지 등을 놓고 협의하고 있지만 실거주, 보상금액에 대한 이견 등으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김모(64)씨는 “지자체가 눈에 보일 만한 조치를 취하지 못해 불편은 주민들이 떠안고 있다”며 “주말이면 관광객까지 몰려 주차난이 심각해지는 만큼 새로운 주차장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내 한가운데에 위치해 넓은 공터가 없고 협의대상 중에는 실거주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서라도 포남동의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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