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최저임금 심의 이번 주 시작…사상 첫 1만원 넘길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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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장관 31일까지 위원회에 심의 요청 예정
노동계 '물가상승 넘는 인상폭' 경영계 '차등적용' 관심

강원일보DB

2025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 개시가 이번주부터 공식 시작을 앞두면서 강원 지역 노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동계는 시급 1만원 돌파 가능성에, 경영계는 업종별 차등적용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도내 노동계의 관심사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게 될 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3.6%)를 고려하면 내년도 최저임금은 1만원을 훌쩍 넘는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노동계의 입장이다.

이상철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 정책부장은 "노동자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도내 경영계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추가적인 임금 상승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업종별 차등적용'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극상 강원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업종별로 매출이나 부가가치 면에서 차이가 있듯 임금에도 차등을 두는 식으로 융통성 있게 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최저임금법에 따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는 31일까지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장관의 요청을 받은 최저임금위원회는 곧바로 심의를 개시해 요청일로부터 90일 이내에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면 장관은 8월5일까지 이듬해 최저임금을 결정해 고시하는 것으로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지난해 이같은 과정을 거쳐 결정된 2024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이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5%(24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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