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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의대 교수들 26일 집단 사직 시작 … 4월1일부터 외래진료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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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의대·강원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긴급 임시총회

강원대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배정에 반발해 26일부터 자발적 사직서를 제출한다. 4월 1일부터는 주 52시간 근무를 시작하고 외래진료를 축소한다.

강원대 의대·강원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5일 오후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에 의한 입학정원 배정 철회가 없을 시 자발적 사직서를 다음날인 26일부터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비대위가 지난 15일 183명의 교수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148명 중 109명(73.5%)이 ‘개별적 사직서 제출에 동의한다’고 답한 바 있다.

비대위는 또 4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에 돌입하고,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외래진료 축소를 시작한다.

이에 대해 의료진의 누적된 피로뿐 아니라 환자 안정을 위한 행동이라고 비대위는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어 '환자안전을 위한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강원대학교병원 교수들은 밤낮으로 외래, 병실,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을 오가며 의료 공백을 최소화해왔다”라면서 “주 70~100시간 근무가 연속되면서 저희의 체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외래진료 중에는 입원 환자의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없어 환자분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중증 및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 의료 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외래진료는 축소하고자 하니 이해해 주시길 부탁한다.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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