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올해 강원 공동주택 공시가 1위 '속초디오션자이' … 1~3위 모두 '속초' 차지

'속초디오션자이' 전용면적 131.99㎡ 공시가격 8억6,900만원
2위 '속초롯데캐슬인더스카이' 3위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2차'
춘천 센트럴타워푸르지오 전용 120.11㎡ 7억6,400만원 등

◇강원특별자치도 시·군별 공동주택 최고가 아파트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강원지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속초 동명동 '속초디오션자이'로 조사되는 등 도내 상위 3곳 모두 속초지역 아파트가 차지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속초디오션자이 전용면적 131.99㎡의 공시가격은 8억6,900만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평가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준공된 이후 올해 첫 공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평수는 전체 454세대 중 6세대에 불과한 '펜트하우스'로, 매물을 찾기도 쉽지 않다.

이어 속초 동명동 '속초롯데캐슬인더스카이' 전용면적 128.86㎡의 공시가격은 8억5,900만원으로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해당 세대 역시 전체 568세대 중 2세대뿐이며 올해 처음 공시됐다.

또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도내에서 가장 비쌌던 '속초서희스타힐스더베이2차' 전용면적 121.5㎡는 지난해 8억원에서 7억9,500원으로 소폭 하락해 3위에 자리하는 등 도내 공시가격 1~3위 모두 속초에서 나왔다.

속초지역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후 서울 및 수도권 등에 집을 두고 지방에 '세컨하우스'를 구매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 때문에 동해바다와 설악산, 청초호 등의 조망이 가능한 고급브랜드 고층 아파트 건설이 이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 최고가 상위 1~3위 공동주택 <자료=국토교통부>

춘천에서는 온의동 센트럴타워푸르지오(전용면적 120.11㎡)의 공시가격이 전년과 같은 7억6,400만원으로 지역 내 가장 비싼 아파트에 올랐다. 또 원주는 중흥에스클래스(전용면적 128.89㎡)가 4억3,3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릉 최고가 아파트는 6억2,700만원을 기록한 강릉교동롯데캐슬1단지(전용면적 244.95㎡)가 차지했다. 다만 강릉의 경우 공시가격이 대폭 하락해 해당 세대 또한 전년(6억3,600만원) 대비 900만원 줄었다.

이처럼 지역별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증감함에 따라 올해 보유세 부담도 춘천은 늘고, 강릉 등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시가는 지난 한해분의 가격 변동을 반영한다"면서 "2022년 하락했던 지역이나 단지가 지난해 많이 오르면서 공시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곳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등의 의견을 받아 검토한 뒤 다음달 30일 결정·공시된다. 결정·공시 이후 5월29일까지 한 달간 이의 신청을 받고, 재조사 및 검토과정을 거쳐 6월27일 조정·공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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