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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죄 지었다”…벚꽃축제 앞둔 속초시가 사과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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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2024 영랑호 벚꽃축제’ 연장 결정
예정일 앞두고 벚꽃 개화 늦어졌기 때문

◇속초시(시장:이병선)는 지난 27일 공식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영랑호 벚꽃축제 연장 방침을 알렸다. 사진=속초시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죽을 죄를 졌습니다. 하늘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벚꽃 개화가 늦어짐에 따라 속초시가 ‘2024 영랑호 벚꽃축제’를 연장하기로 결정헀다.

속초시는 오는 30~31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4 영랑호 벚꽃축제’를 연장, 다음달 6~7일에 한 차례 더 운영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축제 예정일을 앞두고 벚꽃 개화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전날 공식 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영랑호 벚꽃축제 2번 합니다”고 알렸다.

시는 일부 포토존과 야간 조명존, 친환경 체험 및 버스킹 공연을 벚꽃 만개가 예상되는 2회차 축제때 한 번 더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현재 영랑호는 벚꽃이 피지 않았지만 3월 춘설이 내려 앉아 눈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며 “날씨 또한 화창할 것으로 예상돼 준비된 행사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당초 차량 통제 예정이었던 행사장의 차량 출입과 일방통행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교통 정리 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져 아쉬움이 크지만, 영랑호 벚꽃축제를 봄이 시작되는 행사로 생각해 달라”며 “이번 축제가 열리는 영랑호에 방문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우고, 힘찬 에너지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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