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소방서(서장:김숙자) 소속 이상민 소방사는 비번일이었던 3월28일 오후 8시50분께 춘천시 근화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A씨(남·65세)가 쓰러진 것을 목격하고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주변에 있던 주민이 A씨를 심폐소생술 중이었으나 이상민 소방사는 환자의 의식과 호흡·맥박이 있음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중단하게 했다.
뇌출혈이 의심된다는 판단하에 가방으로 머리를 받치고 A씨를 회복자세로 변경한 후 출동 구급대에게 인계하며 이송을 도왔다. 이상민 소방사의 응급처치 덕분에 환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뇌출혈·뇌경색으로 의식을 잃은 환자의 경우 맥박과 호흡이 있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이 시행되면 오히려 합병증을 유발, 최소한의 응급처치 후 신속히 병원에 이송해야 한다.
이상민 소방사는 “현장에서 환자의 응급처치를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으로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생기면 주저없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자 홍천소방서장은 “비번일에도 소방대원의 신속한 처치로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전사고 발생 시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