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전국 예비 창업자 10명 중 4명 "강원지역서 창업 고려해 봤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 창업 생태계 인식 조사'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전국의 예비 창업자 10명 중 4명은 강원지역 창업을 고려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지역이 타 시·도에 비해 뛰어난 자연경관과 더불어 토지, 임대료 등 상대적으로 타지역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이기대, 이하 강원센터)가 오픈서베이와 함께 '강원 창업 생태계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직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전국의 예비창업자 200명 중 41%는 '강원에서 창업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실제 창업을 고려하는 지역도 서울, 경기, 부산 다음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이뤄졌다. 강원에서 사업 중인 사업자 201명, 강원에 이전한 사업자 205명, 강원 이외 지역에서 사업 중인 사업자 200명, 전국의 예비창업자 200명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총 806명의 응답을 수집했다.

예비창업자가 창업 지역으로 강원을 고려하는 이유는 자연과 지역의 매력(43.9%), 토지·임대료·물가·사업 원가가 저렴해서(35.4%),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을 것 같아서(26.8%) 순이었다. 다만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고가 없고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56.8%), 교통이 좋지 않아서(48.3%), 고객 수요가 많지 않을 것 같아서(39.0%)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타지역에서 사업하다 강원에 이전한 사업자(205명) 또한 강원을 선택한 이유로 '자연과 환경'을 꼽았다. 이들은 일과 쉼의 균형(26.3%), 가족들이 생활하기 좋은 환경(23.4%), 자연과 어우러진 지역의 매력(22.4%) 순으로 응답했다. 이전한 사업자의 75.1%는 타지역에서 근로하다가 강원에서 창업했다고 응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41%가 강원에 연고가 전혀 없었다. 평균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78점이었다. 다만 인력 채용의 어려움(54.5%), 수도권 대비 지원 사업 부족(54.5%), 사업 운영 과정에서 생기는 장거리 이동(54.5%) 등을 단점으로 지목했다.

강원에서 사업 중인 사업자(201명)는 강원에서 사업하는 이유를 어렸을 때부터 계속 있었던 지역(30.8%), 자연과 어우러진 지역 자체의 매력(22.4%), 일과 쉼의 균형을 찾으며 사업(21.4%) 순으로 응답했다.

강원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강원 창업 생태계를 바라보는 지역 안과 밖의 시선, 그리고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출된 인사이트를 지역 창업 정책 관계자들과 나누며 향후 전략과 계획 수립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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