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金사과보다 귀한 아이들” 서울에서 배송 된 과일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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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락시장에 위치한 한국청과(주)
6년째 꾸준히 강원위탁가정지원센터 지원

◇한국청과(주) 직원들이 강원위탁가정센터에 과일 세트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원위탁가정센터 제공.

“매년 명절마다 사과와 배 등의 과일을 보내주셔서 다른 친구들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었어요.”

천정부지로 치솟는 과일 값을 두고 사과와 배 앞에 금(金)을 붙여 ‘금사과’, ‘금배’라 한다. 하지만 한국청과(주) 직원들에게는 금사과보다 더 귀한 아동들이 있다.

6년 전, 춘천중앙청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강원위탁가정센터와 인연이 닿았다는 한국청과는 매해 명절마다 위탁 가정 아이들에게 과일 세트를 선물하고 있다. 행복한 명절의 추억을 안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기부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억5,000만원에 달할 만큼 상당하다.

물론 계속해서 높아지는 과일 가격에 꾸준한 나눔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들은 현재 강원 위탁 가정을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장애인 선수단의 항공권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은 물론 국내대회를 지원하는 등 장애인체육 분야에도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박상헌(58) 대표는 “한국청과는 공영도매시장에서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합리적인 가격발견을 위한 지정도매시장 법인으로, 민간기업이지만 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농업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은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소외계층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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