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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휴학계 제출 의대생 전체의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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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유효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이 전체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부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5개 대학에서 107명이 학칙에 따른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 349건으로 늘면서 전체 의대생(1만8,793명) 대비 55.1%를 차지했다.

더욱이 1학년은 휴학계 제출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실제 유효휴학계를 낸 의대생의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닌 점을 들어 아직 휴학이 승인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또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총 8곳으로 조사됐다. 수업 거부가 이어지면 수업일수 부족으로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강원지역 대학들은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개강을 추가로 1~2주 연기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역 의대 관계자는 “학사 일정상 4월 말엔 반드시 수업을 재개해야 한다”며 “4·10총선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대응방안을 내겠다”고 전했다.

2일 도내 한 의과대학 복도의 불이 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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