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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경기력’ 강원FC, 대구FC 3대0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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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윤석영이 선제골을 터트리자 강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윤석영이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3일 오후 7시30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대구FC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강원은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3무 1패, 승점 6점을 기록했다.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정재웅 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 이강균 춘천시체육회장 등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퍼 박성현의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성현은 강원 이기혁의 사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원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이상헌과 야고 카리엘로가 투톱에 섰고, 양민혁과 웰링턴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한국영과 김이석으로 구성됐고, 포백은 윤석영, 이기혁, 강투지, 황문기가 형성했다. 박창효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대구는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바셀루스와 에드가가 투톱을 이뤘고, 홍철과 장성원이 좌우 윙백을 맡았다. 박세진, 요시노, 고재현이 중원에 배치됐고, 고명석, 김강산, 김진혁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오승훈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5분 웰링턴이 오버헤트킥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전반 14분 강원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윤석영이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직접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0분 대구는 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홍철이 슈팅으로 처리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27분 김이석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대구의 공을 가로챈 뒤 질주를 했고, 오른쪽에서 따라오던 양민혁에게 완벽한 1대1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양민혁의 슈팅은 오승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대구가 동점골을 터트리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32분 웰링턴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지만 오승훈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41분 바셀루스가 아크 왼쪽 부근에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44분 대구가 홍철의 프리킥을 비롯해 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원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45분 에드가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슛은 힘없이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3분 강원이 좋은 역습 전개를 보였지만 아쉽게 마무리에 실패했다. 전반은 강원이 1대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반 부상을 당했던 김이석을 빼고 김대우를 투입했다. 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양민혁이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웰링턴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5분 김강산이 양민혁을 막는 과정에서 유니폼을 당겨 경고를 받았다.

후반을 주도하던 강원은 후반 20분 추가골을 성공했다. 강원이 또다시 간결한 역습을 가져갔고, 왼쪽 측면에서 양민혁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윤석영에게 공을 내줬다. 윤석영이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건드렸지만 근처에 있던 이상헌이 공을 소유했고,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슈팅 각을 만든 뒤 오른발 슛, 골문을 갈랐다. 이상헌의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 이상헌은 리그 득점 공동 1위로 올라 섰다.

후반 24분 강원이 다시 좋은 역습 전개로 왼쪽 측면의 양민혁에게 공을 전달했다. 양민혁은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공이 높게 떴다. 대구가 요시노를 대신해 이용래를 넣었다. 후반 26분 웰링턴의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에 안겼다. 후반 27분 바셀루스가 아크 왼쪽 부근에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30분 야고가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후반 32분 대구가 고명석을 빼고 이원우를 넣었다. 2분 뒤 강원이 야고와 웰링턴을 빼고 비트로 가브리엘과 조진혁을 투입했다.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한국영과 강투지가 충돌하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후반 40분 양민혁을 대신해 유인수가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강원이 승리를 확정 짓는 득점을 넣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이상헌이었다. 유인수가 찔러준 공을 침착하게 칩샷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5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이후 강원은 큰 위기 없이 3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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