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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토론회]원주시갑 원창묵·박정하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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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와 원주MBC가 마련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원주 갑 선거구 후보자초청 생방송 토론회'가 4일 원주MBC에서 열려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왼쪽),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원주=박승선기자

강원일보와 원주MBC가 공동 진행한 4·10 총선 후보 초청 토론회가 4일 원주MBC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토론회에 참석한 원주갑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상호 공약검증 등에 대한 불꽃튀는 대결을 펼쳤다.

■모두 발언

△원창묵=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한계도 느꼈다. 여주~원주 복선철도의 경우 시민들께서 벌써 이용해야 할 사업이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의 벽을 넘지 못해서 단선으로 시작했고, 이후 복선으로 전환하면서 많은 시간이 흘렀다. 국회의원이 되면 이 같은 일은 절대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도시공학, 교통공학 전문가로서 국회에 입성하면 교통위에서 활동하겠다.

△박정하=지난 2년간 길지 않았지만, GTX도 원주에 오게 되고 외곽순환도로도 연결을 시켰다. 실상을 확인해 갈수록 화가 난다. 스스로 일 잘한다고 한 원창묵 후보가 시민들을 어떻게 속였는지 그 민낯을 하나하나 살펴볼 것이다. 원 후보가 3선 시장으로 있으면서 어떤 일을 해오셨는지 그 실상을 밝히고자 한다. 여러분들이 잘 보시고 판단해 달라.

■주도권 토론

◇지역에 대한 이해도

△박정하→원창묵=원 후보는 정지뜰 호수공원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살펴보니 불가능한 사안이다. 정지뜰 호수공원은 저류지다. 환경부는 저수지 관련 공원 조성에 대한 별도의 요청이 없다고 했다. LH와 국토부 모두 하천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한 바 없고, 향후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국군병원 부지 공원 조성도 국방부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 및 추진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 공문 및 협의 진행 사항도 없다. 모든 게 허구다.

△원창묵=공원을 만드는데 1,800억원이 든다. 시장 재임 시절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조성, 이미 예비타당성 통과돼 설계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실체가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KDI 보고서상에 저류지라고 표기돼 있다. 다만 시에서 정지뜰 호수공원이라고 호칭한 것이다. 이 사업은 원주천 댐을 만들고, 그 일환으로 정지뜰 호수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국군병원은 1군 사령부가 이전할 때 국방부와의 협의해 그 대가로 받아낸 것이다.

△원창묵→박정하=아카데미 극장이 결국 철거돼 60억원짜리 실내 공연장 자리에 15억원짜리 야외공연장이 생겼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정하=아카데미극장 보존에 동의할 수 없다.

◇원주 미래 먹거리 반도체 산업 등 지역산업·일자리 창출

△원창묵→박정하=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다고 했는데, 요즘 반도체 공장 얘기가 사라졌다. 앞으로 추진할 의지가 있는 지 의구심이 든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현대미술관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공장 시즌2 아닌가.

△박정하=춘천은 기업혁신파크 지정을 받았지만, 원주는 앵커기업이 없어서 신청조차 못했다. 원 후보 12년 시장 재임기간 무엇을 해왔기에 부가가치를 생산할 기업이 없나.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가능한지 지켜봐 달라.

민선8기 들어 원주에 기업유치가 잇따르고 있고, 반도체 교육센터 등 관련 기관 설립이 착착 진행 중이다. 이렇게 준비를 해야 기업이 들어오고 기업이 성장한다.

△박정하→원창묵=원 후보는 2018년 시장 선거 때 주변 원주천 댐 주변 관광단지 조성과 문막 공룡 테마파크 조성, 원주역 부지에 시티파크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문막에 5만 배후도시 만든다고 화훼단지 만든다고 해 놓고 마을만 두조각 냈다. 기업도시 열병합 발전소에 따른 난방공급,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등 이뤄진게 없다.

△원창묵=원주천 댐 주변에 관광단지 조성은 의회에서 부결된 것이고, 문막 공룡파크도 사업자가 부지까지 매입했지만 주변 축사 문제가 처리되지 못한 사안이다. 시티파크 조성계획도 철도시설공단에서 자체 개발하겠다고 해 원주시가 개입하지 못했다. 기업도시 열병합 발전소 가동은 김기열 전 시장 때부터 했던 사업이다. 공약이행률 95%를 달성해 SA 등급을 받았다.

◇경강선 여주~원주복선전철 조성으로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 가능한가

△박정하→원창묵=여주~원주 복선전철은 철도공단 사업명이 전철이다. 수도권전철과 혼돈해서 얘기한 것은 무리다. 여주~복선전철 공사 끝나면 수도권 전철연결을 위한 후속 작업이 있다. 힘 있는 여당 후보들이 모여서 만들 것이다. 원 후보는 문막에 5만 배후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는데, 정작 문막역을 만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또 기재부로 부터 원주역을 지하화하겠다는 제안은 왜 거부했나. 원주역이 폐역이 돼야 정지뜰 호수공원 일대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반곡역 열차, 똬리굴 관광지도 만들어지는 것 때문에 거부한 것 아닌지 묻고 싶다.

△원창묵=기재부로부터 그런 제안 받은 적 없다. 허위사실이면 고소해도 좋다. 원주역은 이미 중앙선 공사가 진행됐다. 지하화 여부는 이뤄질 수도 없는 얘기다. 이미 중앙선 공사가 착공돼 원주역의 위치가 정해졌다.

△원창묵→박정하=GTX-D노선은 국가 기본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은 사안인데 원주역으로 어떻게 연장할 것인가.

△박정하=GTX-D노선 아무도 기대 못했다. 원희룡 장관 시절 숱하게 찾아가서 설득해서 원주 연장 국토부안을 만들었고, 용산 대통령실도 설득했다. 대통령이 임기 내 확정짓고 그 계획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

△원창묵→박정하=박 후보는 이종섭 호주 대사의 귀국에 대한 논평으로 '국민에 따른 진정성이고, 외교결례를 무릅쓰고 현지 대사를 귀국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당사자는 해외 공관장 방산회의를 위해 귀국한 것이라고 했다. 의대정원 관련해서 의사 2,000명을 늘린다고 했다. 학계 등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했다. 필수의료 문제 해결하자고 강제성을 띤다.

△박정하=정치를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다. 국민적 반대 여론을 수렴해서 귀국시킨게 맞다. 공관장 회의는 명분이고, 사퇴하는 모양을 만들어서 수습한 것이다. 의사정원은 20년여 기간 묶여있었다. 그래서 양질의 의료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동의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국민들과 원활히 소통되지 못했던 점은 유감이다.

■마지막 발언

△박정하=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원주 회복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다 바꿔야 한다. 다시 기회를 주셔서 정말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도와달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 대한민국, 우리 원주 이대로 쓰러진다. 선거 기간 동안 각계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었다. 선거가 끝나면 당장 원주시에 요청해 당정 협의를 실시하겠다. 기회발전특구 준비부터 하겠다.

△원창묵=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교도소 이전사업을 전액 국비사업으로 전환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원주댐 정지뜰 호수공원 조성 위한 국비 1,800억을 확보했다.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이 완전히 무너졌다.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 일하고 싶다. 시민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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