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육군3보병사단 맹호여단에 근무하고 있는 군인이 소아암 환우를 위해 머리카락을 기증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3사단 맹호여단 백호대대에서 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소영 대위. 이 대위는 지난달 소아암 환우를 위해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3년 동안 기른 35㎝의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이 대위는 머리카락을 길러 기부하는 전우들의 기사를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고 기부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손상된 머리카락은 모두 자르고 머릿결에 손상을 주는 파마 및 염색은 하지 않는 등 3년 간 정성스럽게 머리카락을 길렀다. 또 소아암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어 매주 4만원씩 25주 동안 모은 100만원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했다.
이 대위는 "기부와 후원이 어렵고 거창한 것처럼 느껴졌지만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됐다"며 "앞으로도 누군가를 위한 작지만 소중한 기부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