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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0 총선]초박빙 원주갑서 '정지뜰 호수공원' 공약 검증 놓고 팽팽한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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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창묵 "시장 때 국비 확보…시민에게 쓸모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
박정하 "저류지 조성을 호수공원으로 둔갑…정부부처도 모르는 사안"

◇4·10 총선 원주시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선거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간절한 심정을 드러냈다.

【원주】4·10 총선에서 강원지역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원주갑에서 선거 막판까지 공약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이번 선거 기간 '정지뜰 호수공원'의 완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시장 시절 국비 1,800억원을 확보한 사업인 만큼, 국회에 입성해서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사실상 '3선 시장'을 역임하면서 가장 잘한 일인 동시에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임을 내세운 것이다. 이를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공약의 실체가 불분명하다"며 문제삼으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박 후보는 TV방송토론회 등을 통해 "정지뜰 호수공원의 실체는 원주천 재해예방사업에 따른 저류지로, 중앙부처 어디에도 공원조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거나 요청된 사안이 없었다"며 "저류지 조성사업을 마치 호수공원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치장해 시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굉장히 갈 길이 굉장히 멀다"며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정지뜰 호수공원이라는 명칭은 시민들에게 행정용어 대신 쉽게 전달하기 위해 순화한 용어"라며 "하천재해예방 목적인 저류지를 시민들에게 쓸모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지를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한다. 오히려 이런 측면에서 박 후보는 지역발전과 시민들의 복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질타했다.

'정지뜰 호수공원' 공약 관련 논란이 선거 막판에 유권자들 표심 향방에 어떻게 반영될지 양측 모두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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