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최근 3년간 강원도내 교량 교통사고로 건당 평균 1.9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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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 지하차도 등보다 사상자 발생율 높아
교량 교통사고 낮추기 위해 스마트 가로등 필요

◇지난 3월6일 오후 6시29분께 고성군 죽왕면 향목리 국도 7호선 남천교에서 A(여·40)씨가 몰던 체어맨 차량이 교량 난간을 들이 받고 왼쪽으로 전도됐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최근 3년간 강원도내 교량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률이 다른 유형의 도로에서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강원지역에서 172건의 교량 위 교통사고로 3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1건당 평균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고가도로는 10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81명 사상자(평균 1.7명)가 나왔으며, 지하차도 522건 중 820명의 사상자(평균 1.5명)가 발생했다. 도내 교량위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고가도로와 지하차도 보다 훨씬 높은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교량위 사고 발생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로등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집중호우 등 기후에 따른 고장 영향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태양광)를 활용하는 ‘스마트 가로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스마트 가로등은 원격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누전과 정전, 램프 불량 등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하고 차량이나 사람이 접근하는 경우에 자동으로 점등되는 방식의 시설이다. 날씨 상황에 맞춰 원격으로 점멸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전국 곳곳에서 설치 사례가 늘고 있다.

이미연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는 “가로등은 가시거리를 늘리고, 운전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데 분명 효과가 있어 위험구간 교량부터라도 빠르게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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