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1인 세대 34만6천곳 … 절반은 ‘나 혼자 산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강원 1인 세대 34만6,514개
전체 76만3,008개 중 45.4%
독거노인·미혼 싱글 등 증가 영향

◇2023년 8월~2024년 4월 강원특별자치도내 1인 세대 수 <자료=행정안전부>

강원특별자치도내 1인 세대가 전체 세대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등 역대 최대치로 불어났다. 전국적으로도 역대 처음으로 1인 세대가 1,000만개를 돌파하면서 정부는 이에 발맞춰 관련 정책 마련에 나섰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자치도내 1인 세대 수는 34만6,514개로, 전월(34만4,259개)보다 2,255개 늘었다. 이는 행안부가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달 도내 전체 세대 수는 76만3,008개로, 이에 따른 1인 세대의 비중은 45.4%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41.8%)보다 3.6%포인트 높았다. 도내 전체 중 절반 가까이 홀로 거주하는 셈이다.

연령별(10세 구간)로 보면 60~69세가 7만8,706세대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이어 50~59세 6만2,015세대, 70~79세 4만5,119세대, 20~29세 4만3,818세대 등 순이다.

이른바 ‘6070’ 세대가 총 12만3,825세대로 전체의 35.7%에 달했다. 80대와 90대 또한 각각 3만3,208세대, 5,663세대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행안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 상 1인 세대는 통계청의 1인 가구 통계보다 다소 많다. ‘가구’의 경우 실제로 함께 살지 않아도 생계 등을 같이 하는 경우 1가구로 집계하지만, ‘세대’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부와 자녀 1명은 3인 가구이지만, 이들이 주말 부부로 떨어져 살고 자녀 또한 학업 등을 이유로 다른 주소에 산다면 1인 세대 3개가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독거노인, 미혼 싱글 등이 많이 늘어나면서 1인 세대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1인 세대를 위한 각종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주거 지원 등 의식주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련 정책들을 발굴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전국 1인 세대 수는 1,002만1,413개로, 역대 처음으로 1,000만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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