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4.10총선] 국민의힘 내부 권력 지형 재편 되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및 국민의미래를 합한 의석수가 108석에 머물면서 내부 권력 지형의 재편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 성적표라는 의미를 가진 데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간판'으로 내세워 선거를 치른 만큼, 이제부터 친윤(윤석열) 주류의 입김은 줄어들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구심력 역시 약화할 수밖에 없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대통령실 눈치를 보며 '쓴소리'를 참아오던 분위기와는 달리,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당정 관계에서도 '용산'보다 당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당과 대통령실 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특히 이번 선거 책임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 '용산 책임론', '친윤 실세 책임론' 등이 분출하면서 당 내홍이 격화하고, 당과 대통령실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깜짝 등판해 선거를 진두지휘한 한 위원장은 총선 패배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임시 지도부 체제로 치른 만큼 전당대회를 하루빨리 열어 정식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국면에서 한 위원장이 의정 갈등,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거취 문제 등 주요 현안의 해법을 두고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내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던 만큼, 총선 이후에도 당내 우호 세력의 지원을 받아 당을 수습해 나갈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