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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강원FC, 천적 울산HD 상대로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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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4시30분 울산HD 원정경기
울산전 25경기 연속 무승 등 약한 모습
상승세 유지해 3년 6개월 만 3연승 도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원FC가 천적 울산HD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천적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3일 오후 4시30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울산전을 치른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원은 이번 경기를 통해 3연승을 노린다.

울산은 강원의 천적으로 유명하다. 강원은 지난 시즌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을 2대0으로 꺾었는데 이는 2012년 5월26일 울산을 2대1로 이긴 뒤 무려 4,095일 만에 거둔 울산전 승리였다. 강원은 11년 3개월 동안 울산전 25경기 연속 무승(4무 21패)이라는 K리그 역사에 남을 천적 관계를 이어왔다.

2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여전히 강한 상대다. 승점 11점(3승 2무 1패)으로 리그 3위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진출한 상태다. 조현우, 설영우, 주민규, 이동경, 이청용 등 전·현직 국가대표가 즐비하고 마틴 아담, 루빅손, 보야니치 등 외국인 선수진도 뛰어나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황석호, 고승범 등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강원 킬러인 엄원상도 경계대상이다.

하지만 최근 강원의 기세라면 결코 꺾지 못할 상대도 아니다. 강원은 최근 2경기 연속 3골을 몰아치는 뛰어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경기력 자체도 매우 뛰어나 울산을 상대로도 강원의 축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 역시 “지난 시즌 우승팀인 울산 원정경기지만 충분히 승산 있어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3연승을 향한 갈망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강원의 리그 마지막 3연승은 2020년 10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강원은 파이널라운드 2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2대0 승)부터 2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3대1 승)까지 3연승을 내달렸다. 이후 3시즌 동안 3연승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한 만큼 3년 6개월 만에 3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골잡이 대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강원의 주포는 7골로 득점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이상헌이다. 울산에는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가 있지만 올 시즌에는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이상헌의 현대고 1년 선배 이동경(5골)의 발끝이 매섭다. 현 시점 리그 최고의 해결사들인 이들 중 누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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