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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출신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강원 골퍼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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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에 위치한 클럽72에서 열린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한 박지영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투어 제공.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강원 골퍼 첫 승의 영광은 원주 출신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안았다.

박지영은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2위 정윤지(16언더파 272타)를 6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승이다.

3라운드까지 보기를 범하지 않았던 박지영은 투어 사상 첫 72홀 노 보기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역사를 쓸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72홀 266타(22언더파)는 투어 역대 2번째로 적은 타수일 정도로 대회 기간 압도적인 샷감을 뽐냈다.

2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1번 홀(파4), 2번 홀(파4), 3번 홀(파5)에서 모두 그린을 놓쳤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모두 파를 지켰다. 7번 홀(파4)에서는 6.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박지영은 공이 들어가기도 전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우승을 예감하게 했다. 이후 10번 홀(파5), 13번 홀(파4), 14번 홀(파4)에서도 모두 버디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로 올 시즌 첫 출전한 원주 출신 이다연(27·메디힐)은 10위권을 유지하다 15번 홀(파4)에서 뼈아픈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19언더파 280타 공동 19위에 위치해 아쉬움을 남겼다. 속초 출신 한진선(27·카카오VX)은 6언더파 공동 24위, 춘천 출신 김민별(20·하이트진로)은 5언더파 공동 32위에 각각 올랐다. 원주 출신 황정미(26·페퍼저축은행)은 2오버파 공동 56위, 태백 출신 임희정(24·두산건설)은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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