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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언제 열리나… 기약 없는 기다림에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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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고성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의 개방이 연기돼 애를 태우고 있다. 사진은 두루누비 누리집 개방 연기 안내문.

【고성】당초 19일 개방될 예정이었던 고성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정부의 갑작스러운 시설점검 등으로 개방 시점이 연기돼 지자체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고성군은 이달 초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부터 "관계 기관 협의 후 구체적인 개방 일정을 안내하겠다"는 내용을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루누비 누리집에서도 "19일 예정돼 있던 DMZ 테마노선은 이용자 안전을 위한 시설점검 등으로 연기됐다"며 "향후 안내체계 정비 이후 개방일정을 다시 공지하겠다"는 내용을 띄웠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테마노선 개방 연기로 인해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 고성군에는 지난 2월부터 테마노선과 관련해 하루 10여통씩 문의전화가 오고 있다. 매년 이 시기 서울과 부산 등에서 테마노선을 이용하기 위한 예약도 빗발치고 있지만 고성군 역시 개방 시점을 알 수 없어 안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A, B 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되는 고성구간 중 B코스는 한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된 데다 통일전망대~해안전망대~통전터널~남방한계선 등을 둘러보는 A코스도 안전상의 이유로 한시적으로 축소 및 변동된 상태다.

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고성통일전망대의 또다른 관광상품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갑작스러운 연기에 답답하다”며 “하루 빨리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고성 A 코스는 총 길이 3.6km 구간으로 주 5일 (월·목요일 휴무) 운영되며 1회당 20명까지 출입이 허용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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