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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의료개혁, 국민 생명과 건강에 반드시 필요…흔들림없이 완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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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개혁 추진 의지 재차 강조…의료계에 "이행방안 함께 논의하자" 촉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5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4.18 [보건복지부 제공.]

속보=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醫政) 갈등이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이 18일 "의료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비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각계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은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등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사고 법적부담 완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등을 통해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의료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이라며 "그간 의사단체에서 제안한 개선방안과 다르지 않으므로 대화의 자리에 나와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함께 논의해나가자"고 재차 촉구했다.

조 장관의 이날 발언은 총선 후 정부가 내놓은 의료개혁 관련 언급 중 '추진 의지'를 가장 뚜렷하게 드러낸 것이다.

복지부가 전날 배포한 중수본 회의 관련 보도자료에는 의대 증원에 대한 의지 표명이 없었다.

조 장관은 그 전날인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의료개혁 추진에 있어서도 각계의 합리적인 의견을 경청해나가겠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복지부는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지난 17일 상급종합병원의 입원 환자 수는 2만4천385명으로 지난주 평균 대비 16.8%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는 2천885명으로 전주보다 2.4%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394개소(97%)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 제한' 메시지를 표출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은 14곳이었다.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의료기관의 진료역량 감소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중증·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진료대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중보건의사·군의관·시니어의사 등 대체인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진료지원(PA)간호사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47개 암 진료 협력병원의 진료역량정보를 수집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정보시스템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정보 공유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환자단체·의학회·의약단체장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의료개혁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오늘 오후에는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인력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각계와의 소통을 지속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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