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피플&피플]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대표 “고통받는 강원도 발전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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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법 앞에서 인터뷰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16일 춘천지법 앞에서 현장체험학습 중 제자를 잃은 인솔 교사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 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백승아 대표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백 대표는 원주에서 교사로 재직할 당시 강원교사노동조합을 창립한 주역으로 교사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22대 총선 당선 소감은=더불어민주연합이 타 당에 비해 지지도가 낮아 걱정이 많았다. 마지막에 저희를 선택해 주신 것은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뜻으로 알고 초심 잃지 않고 선봉에 서서 열심히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국회 활동 계획은=교사들은 근무 여건 악화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 줄 세우기 교육으로 학생들이 말라가고 사교육비에 학부모들은 노후자금까지 털고 있는 게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교육계에서 추천받은 만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여러 교육 제반 여건을 개선하겠다.

■현장학습 인솔교사가 재판받는다=오늘(16일)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세월호 이후에도 오송 참사, 이태원 참사에 이어 또 현장체험학습 사고로 많은 국민이, 아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교사 개인이 아닌 국가가 책임지고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안전 매뉴얼을 준수한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어떤 교사가 체험학습을 가려고 하겠나. 아이들이 안전하게 현장학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강원교사노조를 창립한 이유는=원주에서 시민운동을 하면서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저지했었는데, 시민의 조직된 힘의 중요성을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교사들의 조직된 힘으로 학부모, 학생, 교사 모두가 고통받는 교육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노조를 결성했다. 그 후 교육청과의 교섭, 협의회 등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했다.

■도민에게 한 말씀=지방인 원주에서 사는 사람으로서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굉장히 크다. 많은 고통을 받는 강원도 발전을 위해 중앙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지난 16일 춘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강원교사 출신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본보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춘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강원교사 출신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본보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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