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조용우 "전여옥의 김어준 비판? 용산 계신 분이 부르짖는 '시장경제'에 어긋난 소리 아닌가"

◇사진=전여옥 전 국회의원과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진행자 김어준 씨(사진 왼쪽부터). 전여옥 전 국회의원 개인 SNS.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정무실장인 조용우 씨가 23일, 최근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70억 상당의 건물을 매입한 김어준 씨를 비판한 것에 대해 "용산에 계신 분이 입만 열면 부르짖는 '자유', '시장경제'에 어긋난 소리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신 차리자. 소름 끼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실장은 "(관련 기사들을)보다 도저히 못 참고 한 마디 한다"라면서 "아침에는 무슨 평론가 어쩌구 하는 분이 관심 끌려고 조 대표를 언급해 욱했는데 거긴 아직 우리 당에 부대변인이 없어서 그냥 패스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직 의원님이라니까 잠시 팩트 확인만 다시 해 드린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 재산 신고 내역 중 극히 일부"라면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446억원, 김은혜 전 홍보수석 235억원,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124억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120억원…"이라면서 대통령실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의 재산 내역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김 씨가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정당하게 번 돈과 대출로 회사 건물 매입 한 건 모두가 짐작 가능하다"라면서 "근데 이 분들은 고위 공직자들인데 대체 뭘 해서 저 많은 돈을 번 건가? 용산 재벌실?"이라고 비꼬았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정무실장 조용우 씨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 왼쪽부터). 사진=조용우 실장 개인 SNS

끝으로 "건전한 상식을 가진 분들은 정당한 경제 활동도 하지 말라는 건가"라면서 '3년은_진짜_길다'라는 해시테그를 달아 3년의 임기가 남은 윤석열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전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김 씨의 건물 구입에 대해 "좌파 재벌, 좌파 갑부시대, 지금은 좌파들이 돈을 엄청나게 버는 시대"라면서 "요즘 권력과 호화생활, 명품, 외제차가 좌파들의 특징이 됐다"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더해 "제 경험으로는 사회주의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돈을 더 좋아하고 철저히 밝히더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씨가 운영 중인 '딴지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연 수 억원의 임차료를 내고 쓰던 해당 사옥과 부속 토지를 지난해 9월 법인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970년 준공된 이 건물은 5층(전체면적 1,285㎡) 규모로, 거래 가격은 73억 2,538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딴지그룹은 이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70억 원 가량을 대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딴지그룹을 채무자로 하는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최고 금액은 84억 원이다.

특히 해당 건물이 위치한 일대(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는 향후 재개발을 통해 28층 짜리 주상복합이 지어질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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