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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초점]한전, 안정적 전력 공급 위해 산불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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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승 한국전력 강원본부장


AI 기반 산불 조기 감지
유관기관 공동 대응
전력 설비 피해 최소화

강원도는 봄에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이 불어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이에 한국전력 강원본부는 봄철 반복되는 산불을 예방하고, 산불로 인한 설비 피해를 최소화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강원도,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도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 산불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내부적으로는 산불 집중 시기인 3월부터 5월에 산불 대응 비상근무를 시행한다. 또한, 24시간 설비 감시체계를 가동하는 등 산불 고장 제로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2월에는 산불 진화 헬기 운행 시 헬기가 송전선로에 걸려 추락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와 헬기 조종사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중요 송전선로의 우선 진화를 위한 친환경 산불지연제를 지원했다. 도 산불방지센터와 실시간 산불 관련 상황 정보 공유, 전력 설비 위치 제공 등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한전 본사에서도 송전 철탑 및 기지국에 ‘AI 기반 산불 감시 CCTV’를 설치해 실시간 빅데이터를 활용, 인공지능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하고 있다. 이는 99% 정확도를 보여 전국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다. 강원본부 또한 현재 61대 운영 중인 AI 기반 산불 감시 CCTV를 40대 추가 설치하는 등 산불 조기 인지를 위한 감시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강원본부는 산불 위험요인에 대한 데이터 수집과 인과관계를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 AI 활용 산불 예방 시스템’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산불 발생 환경적 요인을 반영한 데이터를 분석해 산불 위험요소를 추출하고 산불 위험 등급에 따라 종합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디지털 변환 혁신 프로젝트 과제다.

또한 화재에 취약한 변전소 외장재를 금속패널로 교체해 산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변전소에 설치된 산불 피해 예방시스템 및 전선 접속개소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전은 국립산림과학원 등 외부 전문가의 참여하에 수목 위험성 평가 방안을 도입해 지자체가 위험수목을 제거하는 과제를 추진 중에 있고, 산림 당국과 지속적 협의를 통해 배전선로 선하지 1,500그루에 대해 벌목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봄철 건조 기간에는 발화 원인 감소를 위해 산지를 경과하는 전주의 보호계전기 차단시간을 단축해 운영하며, 차단기 투입 횟수 또한 감축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자주 정전이 발생하고 정전시간 또한 길어질 수 있는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국민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

산불 예방은 시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산불을 발견했을 때 즉시 소방·산림 당국이나 지자체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 농가의 폐비닐을 발견할 경우 수거하는 것도 좋다. 농사용 반사필름과 폐비닐이 바람에 날려 고압전선에 접촉하면 정전 및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높으니 농가에서는 사용 후 반드시 포대에 담아 보관하는 등 사후 관리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전력선에 걸린 비산물을 발견하면 즉시 한전(국번 없이 123)으로 연락해주시기를 재차 당부드린다.

앞으로도 한전은 봄철 대형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전력 설비 피해 최소화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과 함께하는 한전의 신뢰 구축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당시 폭설로 여러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회사, 유관기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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