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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연구개발특구는?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젊은 연구자 육성’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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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민선 8기 연구개발특구 지정 총력
강원특별법 특례 반영, 지정 요건 완화 이끌어
춘천 모델 대학 역량 기반으로 기존 특구와 차별화

◇춘천연구개발특구 공간 개념도. 제공=춘천시

【춘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회로 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앞장서 온 춘천시가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연구 인력 양성에 중점을 둔 ‘춘천시 연구개발특구’의 밑그림을 7일 공개했다.

춘천시 연구개발특구의 연구 특화 분야는 지역 주력 산업인 바이오에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첨단 바이오로 정해졌다. 앞서 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정부 연구기관 자문을 거쳐 마련한 기본 구상안을 강원자치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전달했다. 이를 토대로 도는 지난달 춘천-강릉 바이오헬스케어 연구개발 집적지구 조성 등을 담은 연구개발특구 지정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춘천 특구 모델은 기초·원천·차세대 기술의 연구역량 강화와 젊은 연구자들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전국의 타 연구개발특구가 기술 사업화에 힘을 싣는 것과 차별화를 뒀다.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글로컬 대학 2곳을 보유한 강점이 이 같은 시의 구상을 뒷받침한다. 세부적으로 춘천 특구는 R&D지구와 기술사업화 지구, AI융합 지구, 산업고도화지구 등을 더해 총 8㎢ 면적으로 지정이 추진된다.

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창출 및 연구개발 성과 확산,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공간이다. 특구 지정시 국가 차원의 사업비 지원과 세제 혜택이 부여되지만 정부 출연 연구기관 3곳, 대학 3개 보유 등 엄격한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도내 시·군이 없어 그동안 신청을 위한 길이 막혀있는 상태였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들어 연구개발특구 추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강원특별법 특례 발굴 및 반영, 관련 국비 확보 등을 이끌면서 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 결과 강원특별법과 시행령에 연구개발특구 신청 특례와 지정 요건 완화 특례 등이 담겼다.

홍문숙 시 경제진흥국장은 “앞으로도 자체 용역을 통해 춘천 만의 미래형 연구개발특구 신(新) 모델을 구체화하고 관계 부처에 건의를 이어가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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