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원주]원주 극장가 최후의 승자는?

단구·단계동 영화관 집중 … 뜨거운 삼파전 예고

롯데시네마에 이어 단계동 일대에 대형 복합상영관 입점이 추진돼 원주권 관람객 유치를 위한 대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시외버스터미널은 지하4층 지상10층 연면적 6만8,670㎡ 규모로 대형 복합상영관이 들어올 예정이다.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사업주체인 동신운수 측이 올해 초 CGV와 입점계약을 함에 따라 CGV 입점이 확정된 상태로 건물 완공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이 예상되고 있다.

2005년 단구동 의료원사거리에 개관한 롯데시네마와 지난해 문을 연 단계동 씨너스원주에 이어 또 다시 대형 복합상영관이 들어설 경우 모두 26관이 문을 열게 된다.

CGV는 총 10관으로 롯데시네마(7관) 씨너스원주(9관)에 비해 원주지역 영화관 중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롯데시네마와 함께 업계 1,2위 경쟁을 하고 있어 원주권 고객 확보를 향한 불꽃튀는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씨너스원주에 이어 시외버스터미널에 들어설 복합상영관으로 원주의 중심 시가지로 부상한 단계동 일대에 영화관이 집중되면서 기존 유흥 중심이던 단계동 상권을 문화와 서비스 중심의 젊은 상권으로 재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5년 롯데시네마 입점을 계기로 급성장한 이 일대의 상권과 새로운 영화타운으로 떠오르는 단계동 상권 간에 주도권 확보를 향한 경쟁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원효 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는 “인구 30만 도시에서 영화관 3곳이 상당히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라며 “영화관 2곳이 모여있는데다 역세권이라는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진 만큼 아무래도 단계동 상권으로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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