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서양화가 황효창 열한번째 개인전 `삐에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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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일 서울 샘터갤러리

◇황효창 作 '밤과 꿈'

서양화가 황효창(67·강원민예총회장)씨의 열한번째 개인전이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샘터갤러리에서 열린다.

작품마다 삐에로를 등장시켜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작품세계로 널리 알려진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 타이틀은 '삐에로의 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그동안 천착한 삐에로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에 대한 감정의 변화, 시선의 변화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사물을 통하여 우리의 삶과 인생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1990년대 초 고향인 춘천으로 돌아와 터를 잡고 20여년이 흐른 현재까지 시간의 흐름이 그의 작품 속에서 오롯이 읽힌다.

사회에 대한 비판적이고 도전적이던 시선은 이제 황효창 식의 동화(童話)가 되어 하늘을 날고(작품명:밤과 꿈) 우리에게 인사를 건네고(안녕하세요) 삐에로 여럿이 모여 사랑(사랑)을 얘기한다.

그의 작품 속에는 어느새 그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관조하는 원숙미가 느껴진다.

이종호 셈터 갤러리 디렉터는 “작가는 이제 그림을 벗어나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자유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듯이 보였다”며 “작가의 그림들은 이순을 넘은 황효창에게 삐에로의 꿈으로 완성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춘천고, 홍익대와 동 대학원 회회과를 졸업한 작가는 강원민족미술인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춘천민족예술인상 강원민족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춘천 오월리에 작업실을 만들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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