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시백 안종중의 철학이 담긴 `서예·문인화·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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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춘천미술관서 `춘로삼희'展

서예가 시백 안종중 선생(사진) 이 고희를 기념해 오는 9일부터 춘천미술관 전관에서 '春老三戱(춘로삼희)'전을 갖는다.

'춘천에서 36년을 살며, 늙어가며 3가지를 즐겼다'는 의미의 이번 '춘로삼희'전에서 지금껏 그에게 즐거웠던 3가지란 서예, 문인화, 전각이다.

이번 전시에는 서예 문인화 전각을 중심으로 제작된 병풍 10점, 대련 12점을 비롯해 액자·족자 등 총 50여 점이 전시된다. 안종중 서예가는 “춘천의 풍광과 사람들의 넘치는 인심 덕분에 지금까지 작품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고희를 맞아 지난 3년간 준비해 왔던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도와준 강원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남욱 강원대 한문교육과 교수는 '고희기념전에 즈음하여'란 글에서 “처음 시백 선생을 만났던 1979년부터 난정서루 회원들의 서예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며 “선생의 철학과 꿈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구현돼 끊임없는 변화를 거친 심오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고 했다.

2001년 강원서예상 2010년 강원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노자81수와 전각'이 있다. 개막식은 9일 오후 5시이며 전시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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